영국 영화계와 TV에 종사하는 1천명을 대상으로 한 '20세기영국영화 100선' 여론조사에서 캐롤 리드 감독이 지난 45년 제작한 '제3의 사나이'가 최고의 영화로 뽑혔다.
데이비드 린 감독은 10위내에 '짧은 만남', '아라비아의 로렌스', '위대한 유산' 등 3편을 올려 놓으며 기염을 토했고 대니 보일 감독의 '트레인스포팅'이 90년대작품으로는 유일하게 10위를 차지했으며 배우 알렉 기네스는 100편의 영화가운데 9편에서 주연을 맡아 최다주연 기록을 차지했다.
발표된 100편의 영화 중에는 90년대 작품이 17편인데 비해 60년대 작품이 26편이나 들어있어 이번 여론조사는 영국 영화의 황금기가 60년대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 영국의 풍부한 문학적 유산을 반영하듯 유명한 소설이나 희곡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도 다수 포함됐다.
한편 여론조사에서는 제작에 영국인이 대폭 참여한 영화는 영국영화로 간주돼 '잉글리시 페이션트', '셰익스피어 인 러브'등 최근 미국 자본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영국 영화도 포함됐다.
▲20세기 영국영화 1위-10위
1. '제3의 사나이' (1949. 캐롤 리드)
2. '짧은 만남' (1945. 데이비드 린)
3. '아라비아의 로렌스' (1962. 알프레드 히치콕)
4. '39계단' (1935. 알프레드 히치콕)
5. '위대한 유산' (1946. 데이비드 린)
6. '상냥한 마음과 왕관' (1949. 로버트 해머)
7. '케스(KES)' (1969. 켄 로치)
8. '지금은 보지 마세요(Don't Look Now)' (1973. 니콜라스 로그)
9. '분홍신' (1948. 마이클 파웰, 에머릭 프레스버거)
10. '트레인스포팅' (1996. 대니 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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