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수련원 내달 민간위탁

입력 1999-09-23 14:32:0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올들어 대구시 동구.수성구청의 상수도 검침업무와 신천수질환경사업소 관리권이 민간위탁된데 이어 청소년수련원도 오는 10월 중 민간 위탁된다.

청소년 종합수련 활동공간인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702(대덕승마장 옆) 청소년 수련원은 부지 7천124평에 본관(2천511평), 생활관(552평) 등 2개동으로 총112억원을 투입, 지난 94년 완공됐으나 활성화가 안돼 연간 10억원정도의 적자를 내고 있어 민간위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하1층 지상3층인 본관에는 시청각실, 음악감상실, 체육관, 극장, 컴퓨터실, 강의실, 전시실, 취미교실, 회의실, 어학실, 독서실 등이 있으며 생활관은 숙소, 예절실, 조리실습실 등이 있다.

청소년수련원의 주 수입은 시설임대인데 지난해 세입 1억7천200만원에 세출 10억9천800만원으로 9억2천6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위탁업체는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청소년 단체가 대상업체 1순위인데 대구지역에는 18개 청소년단체중 대구YMCA, 한국청소년 대구연맹과 일부 복지재단이 위탁을 희망하는 등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탁업체는 오는 10월 공개모집으로 선정되며 2000년 1월부터 2, 3년간 운영.관리권을 이양받고 시는 최소관리비 정도를 지원함으로써 예산절감과 인력절감 효과를 동시에 노리게 된다.

문영석 대구시 청소년과장은 "민간위탁은 대구시로서도 이익이지만 민간업자의 경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사업을 유치할 수있어 청소년 관련 사업의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했다.

시는 내년에는 달서천환경사업소와 서부환경사업소를 민간에 위탁하며 앞으로 문화시설, 체육시설 등 운영위주의 시설기관은 대부분 민간에 관리권을 맡길 방침이다.

尹柱台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