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하이라이트

입력 1999-09-22 14:12:00

■가족 잃고 테러리스트 체포 나서-더블팀(MBC 밤9시45분)

서극 감독, 장 클로드 반담, 데니스 로드맨, 미키 루크 주연. '천녀유혼' '황비홍'을 만든 서극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 은퇴한 CIA요원 잭은 본부의 요청으로 국제적인 테러리스트 스타브로스 체포작전에 다시 참여했다가 아내와 아이를 잃고 작전에도 실패한다. 잭은 무기 판매상 야즈와 함께 더블팀을 구성해 가족 구출작전에 나선다.

■부패한 형사와 남편 살해 음모-블랙잭(MBC 밤11시35분)

정지영 감독, 강수연· 최민수 주연. 경찰 고위간부와 결혼했지만 사랑없는 결혼생활에 지쳐있던 장은영은 나이트클럽에서 우연히 만난 세근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 한다. 부패한 강력계 형사이자 이혼남인 세근을 이용해 남편을 죽이고 남편의 돈이 예치된 스위스 은행에서 돈을 빼돌리려는 것. 둘의 음모가 진행될수록 세근은 은영에게 빠져들고 모든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삼류 깡패· 시인이 벌이는 코믹극-넘버3(TBC 밤9시50분)

송능한 감독, 한석규· 이미연· 최민식· 방은희· 송강호 주연. 삼류 깡패 태주는 '넘버1'을 향한 야망을 불태운다. 하지만 태주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욕쟁이 마동팔검사는 정의감과 깡패를 능가하는 배짱으로 태주를 압박한다. 여기에 뜨내기 조직의 두목 조필과 진짜 깡패가 되고 싶은 그의 부하들, 삼류 시인 랭보가 가세, 삼류들의 인생사를 코믹하게 그려간다.

■화산학자 '달톤'의 고독한 싸움-단테스 피크(TBC 밤11시40분)

로저 도날드슨 감독, 피어스 브로스넌· 린다 해밀턴 주연. 콜롬비아 화산 폭발로 약혼녀를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화산학자 달톤박사는 단테스 피크라는 도시를 둘러싼 노스 캐스캐이드 화산의 폭발 가능성 조사에 착수한다. 휴화산의 활동 재개 증거를 발견한 박사는 이를 경고하지만 시위원회는 그의 경고를 무시한다. 그러나 경고는 곧 현실로 다가오고.

■핵발전소 취재기자의 사투-차이나 신드롬(EBS 오후2시)

제임스 브리지스 감독, 제인 폰다, 잭 레먼,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스릴러물. TV리포터 킴벌리 웰즈는 핵 발전소 관련 특집 기사 취재를 위해 프리랜서 카메라맨 리처드 아담스를 고용한다. 둘은 취재차 발전소를 방문했다 사고를 당하지만 엔지니어 잭 가델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험에서 빠져나온다. 이 모든 일을 카메라에 담은 리처드는 방송국측에 방송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외면당하는 전래놀이 재연-특집다큐 사라진 아이들의 놀이를 찾아서(KBS1 5시10분)

컴퓨터 게임· TV스타· 만화책· 과외에 밀려 민속놀이가 외면 당하면서 그 안에 담긴 우리 민족 고유의 신명나는 정서마저 함께 사라지고 있다. 전래놀이의 재연을 통해 우리 전통놀이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보고, 전래놀이가 대부분 사라진 지금, 아이들의 놀이문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취재한다.

■그룹 비지스의 음악과 인생-팝 뮤직스타-천상의 하모니 비지스(EBS 오후6시50분)

천상의 화음이라는 찬사와 함께 30년이 넘도록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국의 삼형제 그룹 비지스의 음악과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형제간 불화로 갈라섰던 일화, 인기 절정에서 밑바닥으로 추락한 뒤 다시 인기를 회복하는 과정에 대한 멤버들의 진솔한 증언에서 인간적 체취를 느낄수 있다. 이들의 작품을 노래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케니 로저스, 돌리 파튼 등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만년 2등 지연 끝내 자살-네 꿈을 펼쳐라-아름다운 18세(EBS 오후4시20분)

언제나 전교 일등을 놓치지 않는 미선은 그 자리를 한 번만 양보해 달라는 만년 2등 지영이의 애원을 냉정하게 뿌리친다. 다음날 지영은 학교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긴채 자살하고 이 때문에 학교 전체가 술렁인다. 미선이는 지영이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가 학교에 들어올 때도 태연히 영어경시대회를 준비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여 담배를 피우고 좀도둑질까지 하게 된다.

■섬진강 뱃사공이 엮는 고향 이야기-특집다큐 어느 뱃사공의 고향(KBS1 밤10시30분)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잡은 화개와 구례. 행정구역으로는 다른 도에 사는 이곳 주민들이 같은 마을 사람들처럼 살 수 있었던 것은 운천나루 나룻배 덕분이었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사라졌던 섬진강 운천나루에 나룻배가 다시 생긴 것은 지난해말. 사공은 스물여섯 젊은 구례청년 조익씨다. 그가 보는 섬진강가 내 고향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캠코더로 찍은 북녘동포의 오늘-일요스페셜-린튼 형제의 북한돕기(KBS1 오후8시)

북녘 땅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약과 식량 등을 제공하고 있는 파란 눈의 형제가 있다. 외증조부 때부터 한국 사랑을 실천한 린튼 집안의 일원인 스티브 린튼과 존 린튼이 그 주인공. 북한문제 전문가인 스티브 린튼은 하버드대 객원교수이며, 동생 존 린튼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외국인 진료소 소장이다. 이들의 활동과 함께 6mm 캠코더로 찍은 북녘 동포들의 생생한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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