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교실에서 교과서만 보며 이뤄지던 환경 교육이 낙동강과 금호강 습지 탐방 등 자연 현장에서 직접 생태계의 훼손 실태와 보전의 중요성 등을 배우는 야외 교육으로 바뀌게 된다.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은 21일 환경단체인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산하 자연생태연구소를 자연체험교육 교사 연수기관으로 지정, 환경 현장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자연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험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나 정작 학생들을 야외로 데리고 나가 자연생태 개념을 바탕으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교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대구시 및 경북도 교육청은 현재 교사들을 상대로 50~60여개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대부분 컴퓨터나 컨설팅 부문에 치우쳐 환경 관련 프로그램이 정기 연수 과정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연생태연구소는 매년 봄, 여름, 가을 3회에 걸쳐 30~40명의 교사를 상대로 60시간에 걸친 연수교육을 실시하되 42시간은 팔공산, 비슬산, 금호강, 신천, 우포늪 등 지역의 자연생태를 답사하고 나머지 18시간은 경북대 사범대학 생물학관에서 실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연생태연구소 관계자는 "초중등학교에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선택과목이라 푸대접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선 교사들에게 생태계 보존 및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환경교육이 일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의욕을 나타냈다.
올가을에 열리는 자연생태연구소의 첫 교사연수는 다음달 2일 부터 6주간 매주 토·일요일 오후에 실시된다. 연수 신청은 (053)767-2030.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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