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앤'의 영향으로 경북도내서 벼가 쓰러지는등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나 일손을 못 구해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추석대목 등 영향으로 일손이 크게 부족, 농촌지역 인건비가 크게 치솟는가 하면 수해복구 작업에 앞장서 왔던 봉사단체 군부대등도 추석을 앞두고 대민지원을 제대로 못해 일손 부족난이 가중되고 있다.
경북도내에는 21일 오전까지 울진 249.5㎜, 청도 193.5㎜ 등 평균 90.2㎜의 비가 내려 포항 337㏊, 예천 311㏊, 영덕 201㏊ 등 2천200㏊의 벼가 쓰러졌고 사과 등 수확기 과실피해 외에도 하천 13개소 2천여m가 유실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지난 19일부터 3일간 평균 75.4㎜의 비가 내린 성주는 10개 읍면에 110㏊의 벼가 쓰러져 10%가량 쌀 수확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성주군은 21일 피해농민 900여명과 행정공무원 100여명등 1천여명이 동원돼 벼세우기 작업에 나섰으나 복구면적은 피해면적의 36%가량인 40여㏊에 그치고 있다.
성주군은 일손부족 현상을 위해 군부대에 100여명의 인력을 요청했으나 25명 지원에 그쳤으며 다른 기관역시 지원이 미비한 실정이다.100여㏊의 논의 벼가 태풍으로 쓰러진 상주시 사벌 공검 은척 내서면등은 19일부터 복구작업에 나섰으나 일손부족 현상이 가중, 하루 품삯이 지난 달보다 평균 5천원이상 올랐다.
경주지역의 경우 21일 오전10시 현재 벼가 쓰러진 논 피해 면적이 148㏊로 집계됐으나 피해신고가 계속 접수돼 피해현황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지난 해 태풍 예니호로 큰 피해를 입은 안강, 현곡지역은 이번 태풍으로 또 다시 피해를 입었으나 군부대, 학교등도 인력지원 협조 공문에 별다른 호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주시 대부분 읍면동은 인력부족이 심화되자 공공근로자 20~30명을 동원하고 있을 뿐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전체 논면적의 3.6% 가량인 337㏊ 논이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은 해병대 2천여명과 공무원 5천여명을 투입,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청송군과 안동시등도 교도대원과 직원등 각각 400여명을 동원해 쓰러진 벼를 세우는 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논물이 빠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각급 기관단체와 군부대에 요청한 인력동원도 연휴가 시작되는 23일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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