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성묘길 짜증' 매년 되풀이

입력 1999-09-21 00:00:00

공원 묘원이 밀집한 칠곡지역에 묘지와 성묘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도로 여건은 거의 개선되지 않아 매년 심각한 교통 정체로 성묘객들의 짜증이 되풀이 되고 있다.

칠곡군내에는 현재 현대 공원묘지를 비롯 9개소의 공원묘지에 4만2천여기의 묘지가 있는데, 매년 200~300여기가 증가하고 있다. 성묘객도 묘지 증가세 만큼 늘어나 올해는 7만여명에 차량은 1만5천여대를 넘을 것으로 경찰과 군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대구 팔달교에서 칠곡 지천파출소까지 15km와 대구 칠곡~동명면 송림사거리~가산면 천평리 일대까지 15km 정도가 심각한 체증 현상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원묘지 일대의 도로 여건은 대구시내~지천~왜관간 4호 국도가 4차선 확장고사를 진행중일뿐 개선된 것이 거의 없는 실정.

한편 경찰은 노선버스 연장 운행, 우회도로 이용 유도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추석인 24일 지천면 대구시립 묘지및 현대공원 묘지의 성묘객들을 위해 724번 시내버스가 노선 연장 운행되며, 동명면 학명공원과 대구시립 가족묘지, 청구공원 방면은 730번, 427번, 407번 등 총 108대의 시내버스가 노선을 연장 운행한다며 성묘때 대중 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또 김천, 구미 방면에서 대구로 진입하는 귀성 차량들은 칠곡군 약목면 관호 삼거리에서 성주방면으로, 왜관서 대구쪽은 지천면 하빈 삼거리에서 대구 달성 방면 또는 대구 사수동 쪽으로 우회를 유도키로 했다.

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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