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영남지방 선비들이 한양 과거길을 오가던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문경새재에'장원급제의 길'과 '금의환향의 길'이 만들어졌다.
문경새재 관리사무소는 제3관문 아래 550여m 옛 오솔길에 장원급제의 소원을 빌던 '칠성단'과 그 옆에 '감투바위', 그 앞에 '책(冊)바위'를 재현해 놓았다.
경사스런 소식을 듣는다는 문경(聞慶)과 기쁜 소식을 듣는다는 문희(聞喜)를 번갈아 지명으로 했던 문경은 조선조 영조 때 김중한의 택리지(擇里志)에서 '조선 선비의 절반이 영남에서 배출됐다'는 기록을 보더라도 문경새재를 넘나들었던 많은 선비들이 장원급제의 영광을 안았던 것을 짐작케 할 수 있다는 것.
이곳 지형도 백두대간이 이어지는 북쪽으로는 마패봉이, 동쪽으로는 부봉, 시루봉, 향로봉, 촛대봉, 신선봉이 어우러져 있다.
가마솥 시루떡과 정화수를 떠 올려 놓고 촛불을 밝히고 소원을 빌던 형국을 그대로 보여주는 형상이라는 것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문경새재는 기(氣)가 서려 있는 곳"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들에게 다시 영광을 안겨 주는 소원성취의 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원급제의 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경.尹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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