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우리 정부가 빌린 보완준비자금(SRF) 134억달러가 모두 상환됐다.
이는 정부가 외환위기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던 지난 97년 12월19일 21억달러의 SRF자금을 처음 들여온지 21개월만이다.
또 금융기관들은 다음달에 87억5천만달러의 외채를 조기상환할 예정이어서 총외채는 1천300억달러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1일 SRF자금 8억7천만달러에 이어 16일 8억8천만달러를 갚아 앞으로 상환해야할 SRF자금은 전혀 없다고 17일 밝혔다.
재경부는 지난 7월 IMF와의 정례협의에서 오는 11월에 상환할 예정인 7억달러와 12월 8억달러, 2000년 10억달러 등 모두 25억달러를 계획보다 앞당겨 조기에 갚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남아있는 IMF채무는 금리가 낮은 스탠바이 차관으로 내년말까지 추가로 들어오는 15억달러를 포함해 모두 75억달러다.
이 자금은 2002년 12월부터 2005년까지 3년간 갚으면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SRF자금은 긴급한 외환 불균형문제를 해소하는데 사용된다"면서 "따라서 이 자금의 완전 상환은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금융기관들은 이번 상환을 위해 37억5천만달러를 신규 차입할 예정이어서 총 외채 50억달러 감소요인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따라 지난 7월말 현재 1천436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총외채는 10월중에 1천300억달러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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