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국화축제 만발

입력 1999-09-17 14:00:0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점차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온갖 가을꽃들이 만발하기 시작했다. 놀이시설들에는 벌써 국화향기가 그득하다. 수백만 송이의 세계 각국 국화들이 저마다의 향기로 유혹하며, 깊어가는 가을속으로 빠져 들게 한다. 마땅히 떠날 곳이 없는 주말이나 추석연휴에는 이들 놀이시설을 찾아 국향에 취해보는 것도 좋을 듯.

◇대구우방타워랜드

우방타워랜드는 가을과 새 천년맞이 행사로 300만송이 국화페스티벌과 할로윈 2000축제를 비롯해 한가위놀이와 라스베이거스 고공모터사이클쇼, 외국인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300만송이의 국화향기를 배경으로 열리는 국화축제는 매주 토·일요일 밤마다 펼쳐지는 700여발의 불꽃놀이와 함께 동심의 세계로 젖어들게 한다.

18일부터 10월말까지를 할로윈축제기간으로 정해, 정문에서 산책로 구간에 할로윈거리를 만드는 한편 호박인형과 미이라 등 30여종의 할로윈 캐릭터를 배치하는 등 이색적인 분위기로 꾸몄다. 할로윈축제때 곁들여 선보이는 가면파티와 마임쇼·벌룬쇼·악령들의 행진 등은 색다른 가을분위기를 더해준다. 할로윈 축제는 서양에서 매년 11월1일을 성인의 날로 정해 즐기는 그 전야제행사다. 또한 한가위때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제기차기와 굴렁쇠돌리기·팽이치기·투호놀이 등 점점 잊혀져가는 풍물·민속놀이 한마당(23~26일)외에 50m상공의 150m외줄에서 펼쳐지는 고공모터사이클쇼(21~10월20일)와 외국인공연 및 가을밤 음악콘서트(18~10월16일)등 풍성한 구경거리를 선사할 계획. 문의 (053)6200-262~3.

◇경주월드

경주월드는 '새 천년을 맞이하는 마지막 가을을 경주에서'라는 구호와 함께 200만송이의 국화를 심고 '경주월드 국화 큰 축제'를 오는 24일부터 11월7일까지 열 예정. 경주월드는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기 위해 일요일 세차례씩 27인조음악대의 화려한 마칭댄스를 선보인다. 또 한가위를 맞아 굴렁쇠놀이와 제기차기·널뛰기·투호놀이 등 여러가지 민속놀이와 연탄불위 국자에 설탕녹여 과자 만들기 등 점차 잊혀져 가는 풍물놀이를 마련, 과거로의 여행과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추억의 보물찾기와 '살아있는 세계 야생동물 탐험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위한 최신유행댄스 및 창작댄스시범, 아마추어 댄스대회 등도 준비해 놓고 있다. 문의 (0561)748-3353.

◇냉천자연랜드

냉천자연랜드는 50~60년대 생활상을 주제별로 전시한 '엄마·아빠 어릴 적 이야기'를 비롯, 전국에서 수집한 농경민속 생활용품·화폐 등 320종 2천여점을 전시한 농경민속박물관을 통해 결실의 계절 가을에 과거로의 여행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인근이라는 장점을 앞세운 냉천랜드는 또한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물개 3마리가 보여주는 물개쇼를 추천하며 "영남유일의 물개쇼"라며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희귀조류와 가축동물들을 사육하며 자연공부를 함께하는 동물원과 여러가지 놀이시설물들도 마련해놓고 있다. 문의 (053)768-7300.-鄭仁烈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