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다양한 축제·특판장 마련

입력 1999-09-17 14:17:00

◈축제

올해 중추절은 IMF 등 모진 경제난을 겪은 주민들이 서로 위로하며 화합하는 분위기를 고조시키기위해 어느때보다 다양한 친선축제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겨냥하고 있는 국회위원들은 이번 중추절이 선거운동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각 마을마다 추진하고있는 행사장에 '얼굴 내밀기'에 나서 때이른 선거바람까지 가세할성 싶다.

구미시는 그 어느때보다 다양하게 읍면별로 특색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구미시 선산읍 죽장2리 청년회에서는 선산읍지역 8개 청년회가 동, 서부지역으로 구분하여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친선화합 체육대회를 개최하며 노래자랑대회도 마련한다.

무을면에서는 23일 백자리 청년회 주관으로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마을주민들이 모여 윷놀이와 반별 노래자랑을 펼치며 24일은 무을면 우수3리 청년회에서 음식솜씨자랑 등특색있는 친선화합 윷놀이를, 상송리는 기별노래자랑대회를 펼친다.

25일엔 무을면 웅곡리 노인회에서 연령별 노래자랑과 친선화합 윷놀이 잔치를 마련한다.

특히 선각회에서는 김윤환의원을 초청, 제3회 추석맞이 민속씨름대회및 노래자랑을 개최하고, 1천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하는 민속씨름(개인, 단체전)대회도 연다.의성군에서도 추석연휴기간동안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구미시는 21일부터 23일까지 동아백화점앞 공터에서 농협직거래장터를 열고 추석제수용품과 농, 축, 임산품 생산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직매장을 개설한다.

의성군 다인농협(조합장 정상태)은 매년 9월에 개최해오던 새농민대회를 올해는 특별히 추석연휴기간인 25일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출향인사들을 위해 줄다리기 등 한가위 축제행사를 펼친다.

단북면 산성중학교 총동창회에서도 25일 인기연예인을 초청하여 면민위안잔치를 개최하고 귀성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및 장기자랑 대회를 개최한다.

단촌면도 25일 면민체육대회를 열고 분재전시회 등 귀향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체육행사를 열 계획이다.

문화체육행사뿐 아니라 귀향객을 위한 고향특산물 직판행사도 열린다.

안동사과발전협의회는 21일, 22일 양일간 안동시내 낙동강변 축제장에서 '99 안동사과 엑스포를 갖는다. 사과품평회와 기형사과 전시회를 비롯해 사과 동요대회, 록 콘서트, 사과 음악회와 사과 요리, 꽃꽂이 사과, 사과 그림전 등 사과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사과 공짜로 나눠주기 행사와 안동사과 왕창세일 특판장은 귀성객들이 좋은 고향사과를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장소로 해마다 인기가 높다.

영주시도 추석연휴를 포함한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읍면동 지역 체육회와 청년, 부녀회가 주축이 돼 마을단위 공터와 새마을회관, 학교 운동장 등을 이용해 귀성객과 고향 지킴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고향의 날 행사를 가질 계획. 청송, 예천군도 추석날 오전 군내 각 면지역 별로 전통 놀이를 곁들인 체육대회를 일제히 연다.

한편 내년 총선을 겨냥하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 등 선량들은 추석연휴에 맞춰 의정보고서를 제작하고 개인서신을 발송하는 등 한가위 민심잡기에 부심하고 있다. 영덕군은 추석연휴기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그동안 고향에서 벌어진 각종행사와 발전상황, 지역특산물 홍보 등을 담은 영상물을 유선방송을 통해 방영한다.방영기간은 23일부터 26일까지 정오부터 주제별로 하루에 20~30분씩 내보내며 영상물은 방송에 보도되고 자체녹화해 편집한 군민의 날 및 여름해변축제모음, 영덕발전 5개년평가대회 행사와 각종여덕특산물 홍보내용을 담고있다.

영덕군관계자는 "지역에 있었던 주요행사와 달라진 모습을 귀성객들에게 보여줌으로서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것같아 홍보물 방영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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