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중 특정 아미노산만을 선택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이 개발돼 아미노산을 싼값에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포항공대 화학과 김동한 교수팀과 캐나다 맥길대학 전직 교수팀은 최근 생체내의 단백질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중 원하는 입체구조의 아미노산만을 구별하는 간단한 구조의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교수팀이 이번에 개발한 이 새로운 물질은 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전문지 '내이처' 최신호(9월16일자)에 발표됐다.
지금까지 아미노산은 알라닌등 20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분자내의 산기(신맛을 가진 원자그룹)와 아민기(쓴맛을 가진 원자그룹)와 같은 특정한 입체구조(공간배위)를 가진 물질만이 단백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오른손과 왼손이 보기에는 같으나 실제로는 다른 것처럼 아미노산도 어떤 입체구조를 갖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성질을 보인다는 것.
따라서 특정 입체구조를 가진 아미노산을 구별하고 분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 지난 20년간 수많은 화학자들이 이 분야에서 경쟁적으로 연구해 왔다.
김교수팀이 개발한 이 새로운 물질은 고도의 실험과정을 거쳐 치밀하게 설계된 것으로 높은 수율(收率.어떤 물질을 얻게 될 때 기대했던 예상량과 실제 얻는 양과의 비율)과 선택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또 매우 간단한 구조의 화합물로 아미노산 구별에 있어 입체 및 위치선택성이 좋다는 것.
김교수는 "이 물질을 신약이나 농약 개발등 정밀화학분야에 이용할 경우 고가의 아미노산을 싼값에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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