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차량 2부제 실시 방침에 따라 자주 버스를 이용하여 출퇴근 하고 있다. 아침 출근길에서 목격한 일이다. 동신교를 건너 시내로 진입하는 길이었다. 그런데 버스 전용 차로가 밀려 버스 운행이 더뎠다. 맨앞에는 승용차가 고장으로 서 있는 듯 했고 그 뒤에 버스가 줄지어 서 있었다. 승용차 여성운전자는 우왕좌왕 하고 있었고 잠시 후 버스 운전사가 내려 멈춰 서 있는 승용차 운전자와 몇 마디 나누더니 승용차 뒤를 밀고 안전지대로 이동 시키고 있었다. 주위에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아무 상관 없는 남의 일 인 듯 구경만 하고 있었다.
그런 후 버스 운전사는 뛰어와서 다시 운전을 하기 시작했고 주위는 아무일 없었는 듯 평온을 되찾았다.
바쁜 출근길, 여느때 같았으면 경적을 울리며 앞에 서있는 차량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으리라.
지나가던 사람도 많았고 주위에 차량도 많이 있었건만 아무도 도와주질 않았다.이런 가슴 따뜻한 분이 계시기에 세상살맛이 나는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16일 오전 8시30분쯤 이 지역을 운행하신 909번 버스 기사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이재영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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