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 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식중독 환자가 급증, 음식물 보관 등 위생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구시내 병.의원에 따르면 최근 잦은 비로 습기가 많고 낮기온마저 높아 음식물이 쉽게 부패, 이를 먹고 식중독에 걸려 설사.복통.두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하루동안 대구시 달서구 가야기독병원과 구병원에서는 각각 10여명씩의 식중독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5명은 심한 탈수증세를 보여 입원했다.
또 남구 영남대의료원 응급실에는 최근들어 하루 5~10명씩, 중구 경북대병원과 동산의료원 응급실에는 하루 1~2명씩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며 찾고있다.
이밖에 대구시내 내과와 소아과의원에도 설사.복통.두통 등 식중독 증세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하루 1~5명에 이르는 등 의료기관마다 식중독 환자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지난 7일과 9일에는 경산시 대구대 기숙사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뒤 학생 수십명이 구토.설사.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음식 공급업체측이 당일 1천800여명의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남은 음식물을 수거, 원인규명에 나섰다.
영남대의료원 정승필(가정의학과)교수는 "최근들어 습도와 기온이 높아 음식물이 쉽게 부패되는 데도 가정 주부들이 가을이 왔다고 음식을 실온에 보관하는 등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식중독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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