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어른들께 예를 갖추어야 하는 추석빔으로는 역시 우리옷이 제격. 전통한복의 불편함을 덜어주면서 명절분위기를 한층 더 낼 수있는 생활한복이 다양하게 나와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더욱 넓혀주고 있다.
올 가을의 생활한복은 더욱 멋스러워진 것이 특징. 우선 소재가 면과 면혼방 위주에서 깔끔한 폴리에스테르, 폴리와 나일론 혼방 등으로 다양해졌다. 스타일도 펑퍼짐하던 모양에서 몸의 굴곡을 살린 것들이 많이 나왔다.
색상은 원색적인 것에서 톤을 낮춘 진홍색, 진갈색 등과 원색에 회색빛을 더한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돌실나이의 올가을 상품은 140여가지. 정장으로 입을 수 있는 갖춤옷의 비중을 높였으며 가족세트의 종류도 더욱 다양화했다. 옛생활 소품이나 건축장식에서 원용한 조각보무늬옷, 단청무늬수옷 등도 내놓았다. 면소재는 한벌 14~16만원대, 폴리소재 한벌은 16~22만원 정도 한다.
돌실나이는 어린이 우리옷 '아해별이'를 새로 만들었다. 돌복부터 12세까지 알록달록 원색의 옷을 구색으로 갖춘 아해별이는 단품 2만6천원부터 한벌 10만 5천원까지 다양하다.
여럿이 함께는 50대 소비층의 증가에 맞춰 이들을 위한 가을옷을 많이 내놓았다. 한 스타일의 상품을 젊은층과 고연령층의 색상으로 구분, 파스텔톤에서 진한 밤색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밖에 함진아비, 용비어천가, 나들이벗, 질경이, 예나지나, 달맞이 등 생활한복 업체들도 다양한 가을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입는 요령
생활한복을 입을 때는 굽이 낮고 깔끔한 구두나 단화를 신는다. 장신구는 가능하면 전통적인 것이 잘 어울린다. 노리개나 옥반지로 포인트를 주고 브로치나 스카프로 멋을 내도 좋다.
키가 크고 뚱뚱한 체형은 상하동색의 스타일은 피하고 면소재보다 부드러운 폴리나 실크제품을 선택한다.
키가 작고 뚱뚱한 체격은 상하 같은 계열의 색상이 좋으며 광택소재보다는 부드러우면서 번쩍이지 않는 것을 골라야 한다. 큰 무늬가 들어간 디자인은 금물.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은 너무 부드러워 처지는 폴리소재 보다는 면이나 패딩소재의 옷이 볼륨감을 살리는데 효과적이다. 여성은 풍성한 스타일의 원피스를, 남성은 사폭바지 스타일이 적당하다.
키가 작고 마른체형은 밝은 색상이 좋다. 상의가 하의보다 밝아야 하며 사폭바지 보다는 생활바지형이 무난하다.
면 소재의 옷은 물세탁이 가능하며 탈수해 널 때 두드려 펴서 말리면 따로 다림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 폴리 소재의 옷은 반드시 드라이크리닝 해야 한다.-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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