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섬유패션도시를 향한 또 한 걸음, 제11회 대구컬렉션이 10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대구시민운동장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새로운 천년을 맞는 2000년 봄·여름 시즌의 패션경향을 선보이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대구의 최태용, 천상두, 변상일, 최복호, 김우종과 서울의 유정덕 등이 새로운 패션작품을 선보이며 대구패션디자인경진대회, 쉬메릭패션쇼, 베스트드레서 선발대회, 경일대졸업패션쇼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베스트드레서 선발은 전문직, 서비스업 등 다양한 직종의 단체복 및 일상복을 대상으로 베스트드레서를 뽑는 행사로 패션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0회째를 맞은 패션디자인경진대회는 전국에서 신예디자이너의 작품 294점이 접수돼 이 가운데 포트폴리오, 실기시험을 거친 40명의 작품이 본선을 벌인다.
'꿈이 있는 도시의 아름다운 도전'이 주제인 쉬메릭패션쇼에서는 양산, 안경테, 액세서리, 운동복, 스카프, 양말, 넥타이 등 17개 쉬메릭참여업체의 신제품이 발표된다.
대구컬렉션에서 최태용씨는 '감각적인 운율'을 테마로 한 작품을 출품한다. 투명한 파스텔핑크, 옐로를 사용하여 새로운 세기의 인간의 순수함을 그려내고 있다.천상두씨는 울, 린넨, 실크, 레이스, 폴리에스테르 등 다양한 소재를 옐로로 표현, 여성의 바디라인을 강조하고 절제되면서도 과장된 아이러니한 라인을 선보인다.색다른 빛, 색다른 신선함, 색다른 깨끗함을 내세운 변상일씨는 활동적이며 편안한 스타일, 복고적이면서도 귀족풍을 느끼게 하는 작품을 발표한다.
최복호씨의 디자인포인트는 조형적 추상미. 단과 주름을 잡아서 천의 분량을 증가시킨 방법으로 이를 표현한다. 그린, 블루를 이용해 밝고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준다.
김우종의 메인컬러는 화이트, 깨끗한 기운의 아이보리·베이지의 뉴트럴 계열.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편안한 캐주얼스타일을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로 연출하고 있다.
새로운 세기 지역섬유패션 발전의 장을 연다는 행사의 목적에 비해 많은 지역 디자이너들이 참가하지 못한 것은 이번 대구컬렉션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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