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은 14일 유혈사태가 계속되는 동티모르에 다국적군을 파견하기 위한 결의안 세부사항의 논의에 들어갔다.
제레미 그린스톡 영국 대사가 제출한 결의안 초안은 '36시간내에' 안보리를 통과, 15일중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일정에 따라 주말쯤에는 다국적군이 동티모르에 파견될 것으로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내다봤다.
결의안 초안은 유엔헌장 7장에 의거, 필요할 경우 유엔 동의하에 군대 파견을 허용하고 있다.
결의안 초안은 논란이 일고 있는 다국적군 파병국 및 규모, 주도국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단 인도네시아 정부가 모든 면에서 다국적군과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영국 대표단의 앤드류 로이드 대변인은 "다국적군의 규모는 5천~7천명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단 다국적군을 이끌 사령관의 지명은 "인도네시아와 파병국이 상호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의안 초안에 명시된 다국적군의 임무는 △4개월동안 동티모르의 평화와 안보를 되찾고 △유엔 동티모르파견단(UNAMET)을 보호, 지원하며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그린스톡 대사는 설명했다.
안보리는 또 결의안 초안에서 동티모르의 폭력행위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폭력행위 종식을 촉구하면서 폭력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