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발전기금 120억원등 총 200억원에 가까운 사업비가 투입된 축산물종합처리장이 준공직전에 공사가 중단된채 1년3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지난 94년 농림부에 의해 축산물유통구조개선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동아축산(주)은 지난 97년초 군위군 군위읍 오곡리 1만6천여평의 부지에 하루 소 100마리와 돼지 1천500두를 도축하고 가공할 수 있는 축산물종합처리장 공사를 착수했다.
지난해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 이 공사는 그러나 동아축산의 대주주인 화성산업이 자체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동아축산을 매각대상업체로 선정하면서 지난해 6월말 공정 96%상태서 중단됐다.
이에따라 화성산업은 자체적으로 이 시설을 인수할 자금주를 찾고 있으나 여의치 않아 2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투입된 최첨단 도축시설 및 가공시설이 사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설이 가동될 경우 연간 10억원 이상의 세수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군위군관계자는 "비록 민간업체에서 추진한것이지만 거액의 축산발전기금이 투입된 시설인 만큼 새로운 인수자 물색에 정부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宋回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