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공사로 피해를 입은 공사장 인근 주민들의 항의와 집단 시위가 잇따르고 있어 시공업체의 무사안일한 시공과 한국도로공사의 감독부실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3월 착공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는 영천지역이 청통면 죽정리서 임고면 수성리까지 총 33.4㎞로 전체 구간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올들어서 공사와 관련한 지역 주민들의 시위와 진정등 집단 민원만도 10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1월 제4공구 구간인 화남면 죽정리 주민들이 공사로 인해 마을진입로가 파손됐다는 진정을 시작으로 임고면 사2리(6공구) 주민들의 도로공사 현장 레미콘공장 설치 반대진정과 임고면 금대리(6공구) 주민들의 고속도 휴게소 예정지 지정철회 요구 시위로 이어졌다.
또 임고면 삼매리(5공구) 주민들은 지난 7월 무리한 터널 발파작업으로 인해 주택균열 15동, 가축 사산 유산 피해 8가구, 농작물 피해, 수질 오염등 갖가지 피해를 입고 있다며 공사 현장에서 시위를 벌였는가 하면 화남면 매산리(4공구) 주민들과 임고면 수성2리(7공구) 주민들도 지난 8월 공사장 발파 피해와 관련한 진정과 시위를 벌였다.
이밖에 지난 5월엔 편입토지 보상금 지불을 한달이상 지연시켜 해당 지주들이 공사장을 막고 한국도로공사측에 집단 항의하는등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한 크고 작은 시위와 진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민들과 관계자들은 "수년간 계속될 공사를 너무 안일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도로공사측의 자세를 비난하고 민원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金才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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