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당창당 삐걱

입력 1999-09-14 00:00:00

여권이 신당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 실무요원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내부에서도"창당 작업이 좌충우돌하고 있다"는 등의 비판론이 일고 있으며 당초 목표인 내년 1월까지 신당이 제대로 출범할 수 있을 지에 대한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다.

신당 발기인들은 14일 오전 여의도 한 빌딩에서 사무실 현판식을 가진 뒤 이만섭(李萬燮)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과 장영신(張英信)애경그룹회장 등 공동대표의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향후 운영방향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하루전엔 첫 회의를 갖고 모임 명칭을 '신당창당추진위'로 개칭키로 하는 한편 총무 조직 정책 홍보 등 4개 분과위 구성을 마무리함으로써 일단 조직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한 오는 17일 부터 1박2일간 일정으로 발기인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당내 민주화와 공천제도 등을 포함,창당의 방향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만은 않다. 발기인 38명을 전문분야 등을 고려,일단 분과위별로 각각 배치시켜 놓았지만 실제로 업무를 추진할 인력은 아직 확보되지 않은 처지다. 당 출신 한 발기인은 "발기인 선정에 앞서 실무팀을 구성, 충분히 진행시켰어야 하는데 현재의 신당작업은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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