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원 오염·고갈 우려
김천시민단체들이 11일 구성공단 문제해결을 위한 김천시민연대회의를 구성하는 등 구성공단 조성을 둘러싸고 반발이 드세지고 있다.
전교조, 농민회, 봉사단체 및 환경단체 등 시내 8개단체 대표 20여명은 11일 김천YMCA 3층강당에서 김천시민연대회의를 결성하고 김천YMCA 이사장인 김병찬 목사와 직지사연수원 이양길 원장 등 2명을 상임공동대표로 선출했다.
그동안 이들 단체들은 환경보전을 내세워 구성공단 조성과 조성후 부지 매각에 반대해 왔으나 공단 조성기관인 토지공사 경북지사측이 지난 2일 미분양분 부지 15만5천여평을 4개업체에 일괄 매각하자 시민연대회의를 구성한 것.
김천대학 환경관리학과 이성홍 교수는 구성공단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있어 공단 가동시에 무풍현상으로 피부병 유발 등 피해가 우려되며 1일 소요량 5천t의 용수를 지하수에 의존하게 되면 시민의 식수원이 고갈되고 감천천이 건천으로 변해 생태계 변화가 우려된다고 문제점을 설명했다.
또 공단 오·폐수를 매립관을 통해 직선으로 12km 거리에 있는 상수원하류로 방류하면 식수원 오염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관부식 및 파손과 누수에 의한 오·폐수 유입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회의는 앞으로 김천의 환경보전과 식수원 오염방지를 위해 △구성공단 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과 △구성공단 폐지를 위한 시민홍보 및 궐기대회개최 등 실천사항을 마련하고 관계요로에 진정서 및 호소문 발송과 방문계획을 수립해 놓고있다.
그러나 토지공사경북지사측은 구성공단은 지방공단으로 승인을 받아 조성했으며 환경 및 식수원 오염방지를 위해 오·폐수처리장 설치비 소요예산 110억원을 확보해 놓고있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시민연대회의 반대운동에 대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김천·姜錫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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