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돈상' 14일 수상자 결정

입력 1999-09-13 00:00:00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서상돈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제 1회 서상돈기념상' 수상자가 14일 최종 결정된다.

외채문제가 국가마다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는 가운데 제정된 서상돈기념상은 앞으로 국제금융질서 개혁의 이념적 지주로 기능하게 될 전망이다.

기념상 시행 업무를 맡고 있는 서상돈기념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영호 경북대 경상대학장)는 최근 사회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수상후보자 추천을 마쳤다고 밝혔다.운영위원회는 김규재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류시헌 매일신문사 상무이사, 신동학 대구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이진무 대구시 정무부시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학계, 언론계, 상공계 인사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운영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14일 최종 심의를 진행, 본상과 특별상 수상자를 결정한다.김영호 서상돈기념상 운영위원장은 "수상자 선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추천을 받은 수상후보자는 물론 심사위원 명단도 심사 전까지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본상은 대한민국국적자로 학술연구, 사회봉사, 시민운동 등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이나 복리증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되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여되는 특별상은 외채문제 해결 또는 국제금융질서 확립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돌아간다.

수상자에겐 상금 1천만원과 상패가 지급되며, 추천 마감일 현재 생존해 있는 인사를 우선 수상대상으로 하되 운영위가 인정하는 경우 상속인 대리 수상도 가능하다서상돈기념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6일부터 3일간 대구에서 개최되는 '대구라운드 세계대회' 첫날 세계적 경제학자 및 시민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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