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영양학원 재단 비리 의혹"

입력 1999-09-13 00:00:00

전교조 경북지부 조사요구

전교조 경북지부는 사립학교재단 영양학원이 친인척으로 학교를 운영하면서 재단 재산을 부당하게 처분하고 횡령하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전교조 경북지부에 따르면 영양학원은 지난 6월 영양군의 도로공사에 따른 학교부지 처분시 재단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관할 교육청의 허가를 받아 매각해야 하는데도 임의로 군청에 매각하고 야외학습장 온실등 도육청의 지원금으로 이미 끝낸 공사를 다시 하겠다며 허위공문서를 작성, 공사비 수천만원을 횡령하려 했다는 것.또 25년간 매점임대료를 법인에 적립하지 않고 교직원이 유용하다 최근 말썽이 나자 폐쇄했고 92년 부터 법인 주민세를 납부하지 않고 있으며 97년부터 생활관 공사 등 도교육청으로 부터 수십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시설공사를 해오면서 공개입찰 등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않고 친인척의 건설회사와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시행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영양학원 관계자는 도로공사 부지 매각의 경우 사전에 이사들에게 구두 동의를 얻었으며 이후 지난 7월 27일 이사회에서 추인을 받아 문제가 없으며 기타 비리와 부정의혹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의 조사시 모든 사실을 공개해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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