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5대 농산물 전국적 명품 육성

입력 1999-09-11 14:39:00

사과 포도 복숭아 고추 참외 등 지역 5대 농산물이 '명품'으로 거듭난다.

농협 대구경북지역본부는 10일 '대구경북 농산물 TOP-5 명품화 전략 계획'을 통해 "전국 1위 생산량에 걸맞은 생산.유통체계를 구축, 지역 5대 농산물을 명품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농협은 생산.판매 일괄지도 지원체제를 구축, 고품질 환경친화적 농산물 생산을 유도하고 등급 규격화와 규격포장재 출하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 참외 포도 복숭아를 대상으로 선진화된 저온 관리.저장기법을 도입하고 출하-도매-소매 등 유통단계별로 파렛트 지게차 등의 장비를 지원하는 물류표준화 작업도 추진한다.

작목반 자체 품질검사 기능을 강화, 속박이 중량미달 개수속임 등을 사전방지하고 생산자실명제와 농산물리콜제를 정착시켜 품질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또 출하물량 처리를 위해 출하 예상량 조사 및 예약출하제를 실시하는 한편 물류센터 공판장 도매시장 등과 직거래 및 수매를 통해 출하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지역본부 유통과 이준 과장은 "지역 5대 농산물은 전국 최고 생산량을 자랑하지만 품질격차가 심하고 비효율적인 유통체계로 농민들이 제값을 못받아왔다"며 "이들 농산물을 명품으로 키워 농민소득을 증대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성주(참외), 청도(복숭아), 영양(고추), 안동(사과) 등지의 농협 시.군지부는 명품 선포식을 갖고 자치단체 농업인 작목반과 함께 명품개발에 들어간다.

李鍾圭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