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1,500억 경주문화엑스포 100억

입력 1999-09-11 00:00:00

黨政내년 예산안 확정

정부와 공동여당은 10일 오후 내년도 예산 관련된 최종 당정협의를 갖고 당초의 정부안 대로 올해보다 5%정도 증액된 총 93조원대로 확정했다. 이 안은 이달 중순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친 뒤 10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지역의 주요 예산지원 내역을 보면 대구는 지하철 2호선 건설비 및 1호선 건설비 소급 지원분(1천억원 융자)이 시 측 요구액인 4천847억원의 30%수준인 1천500억원으로 조정됐으나 정부안인 1천34억원보다는 증액됐다.

이와 함께 정부안에서 빠져 있었던 대구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과 서부화물역 건설비가 각각 250억원,50억원으로 확정됐다. 또한 월드컵종합경기장 건설비로 11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경북의 경우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00과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포항-삼척) 사업비가 정부안에서 배제됐다가 각각 100억원, 30억원으로 추가됐다. 그러나 당초 경북도 측 요구액과 비교하면 문화엑스포의 경우 17%, 동해중부선은 77%가 감액된 규모다. 국제유교문화제(퇴계 이황 탄신 500주년 기념) 사업비도 요구액의 7분의 1수준인 1억원만 반영됐다.

또 유교문화권 종합개발, 북부지역 개발촉진지구 개발, 식수전용 저수지(경주 감포 태수바위지, 영천 왕산지, 예천 용두지) 건설,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 조성, 영천-청송간 노귀재터널 사업비 등은 정부 측의 소극적인 입장으로 총액사업으로 규정되는 바람에 독자적인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실제로 지원이 이뤄질 지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

특히 식수전용 저수지와 노귀재터널 사업비는 예산 반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동에 한국국학진흥원을 건립하기 위한 예산은 정부 측이 국고 지원분 50%를 모두 지원했다는 점을 이유로 배제됐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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