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지역의 산업활동이 전국에서 가장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대구가 IMF 후유증을 극심하게 앓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98사업체 기초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 98년말 현재 대구지역 전체산업 종사자수는 62만7천94명으로 97년말 69만9천868명 대비 무려 10.8%나 감소, 전국평균(7.7%)을 크게 웃돌면서 전국16개 시도중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연말 현재 사업체 수도 16만4천264개로 97년말보다 4.0%나 하락, 대전(4.9% 하락), 서울(4.6% 하락)에 이어 전국에서 하락률 3위를 기록, 지난해 지역경제가 전반적으로 전국 최악이었음을 반증하고 있다.
한편 경북은 사업체 수는 1천48개(0.6%) 줄어든 16만7천891개이며 종사자 수는 5만8천917명(7.7%) 줄어든 70만4천198명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산업종사자의 경우 5인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감소한 반면 4인이하는 2.9% 증가, 영세업체 종사자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도 3.8명으로 전년대비 0.3명이 줄었다. 여성종사자는 전체의 38.7%에 그쳐 여전히 여성취업난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으나 여성이 대표로 있는 사업체 수는 5만3천147개로 오히려 0.9% 증가, 여성실업가의 사회 진출이 활발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지역 사업체 수의 경우 업체수는 크게 줄었으나 3차 산업 비중은 꾸준히 증가, 지난 연말 현재 84.3%로 높아졌으며 종사자 수가 4인 이하인 영세사업체 수가 전체의 88.9%를 차지했으며 20~49인 규모의 사업체는 2천587개로 1.6%, 300인 이상 사업체는 95개로 전체의 0.05%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달서구로 전체의 16.8%를 차지했으며 다음이 북구(16.2%) 중구(15.6%)순이고 가장 적은 지역은 달성군으로 5.1%에 그쳤다.
도내에서 사업체가 가장 많은 곳은 포항으로 3만1천125개 였으며 구미가 1만8천667개, 경주 1만8천190개 순으로 나타났다.
李敬雨.尹柱台.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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