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지도 떠올리면 기억이 생생

입력 1999-09-09 14:05:00

강좌교실 대구서도 인기 확산

마음 속에 지도를 그려 창의적인 기억력을 키워가는 마인드 맵(Mind Map)이 지역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마인드 맵이란 읽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기억하는 모든 것들을 마음 속에 지도로 그리는 방법. 이미지와 핵심단어, 부호를 사용해 두뇌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사고력 중심의 두뇌 계발 프로그램이다.

세계적인 교육심리학자 토니 부잔이 창시해 국내에는 지난 89년 연구소가 생기면서 소개됐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미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상당히 알려진 상태.

대구·경북지역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기기 시작해 지산, 범어, 상인, 시지, 칠곡, 성서 등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10곳이나 마인드 맵 교실이 문을 열었다. 경북에도 왜관, 경주, 구미 등지에서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마인드 맵은 지도의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체와 부분을 함께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창의력과 사고력, 기억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단어나 그림, 기호 등을 다채롭게 사용하기 때문에 공부를 스스로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는게 가장 큰 효과로 꼽힌다. 또 학습방법에 나름대로의 안목이 생기고 스스로 흥미를 이끌어내는 등 한마디로 생각이 바뀐다는 것.

현재 지역의 마인드맵 교실은 초등학생들을 위주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유치부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든 배워두면 활용할 수 있는 곳이 얼마든지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소개. 지산교실 김희장 교실장은 "자기 생각을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익숙해짐으로써 독서능력과 논술실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크다"며 "지역에 소개된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빠른 속도로 파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3)783-0917.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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