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포스트시즌 티켓 막판 혈전

입력 1999-09-09 00:00:00

사실상 포스트시즌 티켓을 확정한 수원 삼성과 부천 SK가 중위권과의 승점차를 벌렸다.

그러나 중위그룹은 승점 6점차를 유지, 남은 경기에서도 한 치 양보없는 혈전이예상된다.

삼성은 8일 포항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에서 서정원, 고종수 등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빠져 고전했으나 후반 11분 비탈리가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 스틸러스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삼성이 포항원정경기에서 이긴 것은 96년 창단후 처음으로 2무5패 뒤의 첫 승이다SK는 광양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1분께 강철의 땅볼 패스를 곽경근이 골로 연결, 2대1로 승리했다.

곽경근은 8호골로 득점랭킹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삼성과 SK는 각각 승점 43, 34로 여전히 1, 2위를 지켜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4, 5위팀이 맞붙은 부산 대우-울산 현대의 경기는 연장까지 치르고도 우열을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서 현대가 5대3으로 승리, 승점 1을 추가했다.

또 6, 7위간 대결에서는 전북 현대가 연장 전반 1분께 터진 오광훈의 골든골로 천안 일화를 1대0으로 물리쳤다.

전북은 2계단 올라선 가운데 중간순위는 3위 전남(승점 26)에 이어 대우-전북-울산(이상 승점 23, 골득실차)-천안(승점 21)-포항(승점 20)의 순으로 재배치됐다.한편 안양에서 벌어진 꼴찌팀간의 대결에서는 홈 팀 LG가 대전 시티즌을 2대1로 이겨 최하위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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