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율 조정을 놓고 소주 및 맥주업체와 정부간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복주는 지난 3일부터 동성로 및 대학가에서 소주세율 인하 2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OB맥주 대구지점과 하이트맥주 대구직매장 등 맥주업체들도 8일 시내 중심가에서 맥주세율 인하 1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금복주 등 소주업계는 정부의 소주세율 상향조정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소주세율이 현 35%에서 100%로 상향조정될 경우 음식점 소주값이 지금보다 배이상 뛴 4천원을 넘어 서민부담은 물론 맥주에 대한 경쟁력에서도 밀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신영휴 금복주 전무는 "소주세율을 100% 올리면 소주 소비가 지금보다 50%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주세인상은 45%가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130%의 주세율을 적용받는 맥주업체들은 세율이 75%로 하향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500㎖ 한 병에 1천200원하는 맥주값이 900원대로 떨어지면 가격탄력을 받아 맥주시장이 30%정도 확대되기 때문에 정부가 우려하는 주세확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올초 WTO 주류분쟁에서 패소, 주세율을 조정해야 하는 정부는 소주세율을 35%에서 100% 가깝게 올리거나 소주와 위스키세율을 65%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맥주세율 조정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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