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동해안 적조피해

입력 1999-09-03 15:22:00

적조가 빠른 속도로 연안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 감포읍 연안 양식장에서 처음으로 적조로 인하여 넙치 등이 집단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3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연동어촌계 하달용씨 양식장에서 유해 적조가 밀려 들면서 양식장내 5천마리 넙치중 50~400g짜리 400여마리가 폐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포읍 오류리 모곡어촌계 정치망에 있던 방어 400여마리가 폐사하는등 유해적조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경주지역에는 육상 및 해상 양식장이 16개나 돼 적조로 인한 피해가 확산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유독성 적조가 이처럼 경주와 포항·울진지역까지 급속도로 확산되자, 경북 동해안 지역에도 2일에 이어 3일에도 각지역별로 어민들이 어선과 바지선 20여척을 동원, 연안 바다에 황토를 살포하고있다.

노상율(魯相律)경주시축수산과장은 "정확한 피해 원인을 조사중이며 황토 살포를 감포, 양남 등 전 해안에 확대하고 추가 발생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주 감포앞바다에서 포항 대보앞바다 일대에는 적조경보가, 포항 대보앞바다에서 울진 죽변앞바다에도 적조주의보가 각각 발령되어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