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밀린 현안 뒷전 골프장 건설 검토 한심

입력 1999-09-03 14:28:00

대구시장이 수성구와 달성군 등에 2개의 골프장을 건설하고야 말겠다는 보도(매일신문 8월19일자)를 보았다.

이제 고소득층 골퍼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한다는 것과 연간 약200억원의 수입이 이유라고 한다. 고소득층과 높은 분들이 참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골프를 즐길 수있도록 배려를 하겠다는 것이다.

문시장은 처음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대구지역경제(GDP 전국최하)를 살리기 위해 경제시장을 스스로 맡아, 별로 나아진것도 없는데, 또 소외된 문화를 일으키기위해 문화시장을 자임하더니 패션.섬유시장(市長)을 거쳐 요즘은 전체도 아닌 축구, 골프같은 종목 협회장을 맡아 무척 의욕을 앞세우고 있다.

대구에서 승용차로 30분~1시간거리에 기존 건설되어 있는 팔공.부곡.왜관.선산.경산.경주골프장이 있고 높은 분들은 미군부대 등 군부대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고속득에 시간이 많은 골퍼들에게 굳이 수백만평의 금쪽같은 대구시내에 골프장 건설이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인가.

이런 중요한 사안이 시민들 의견도 한번 수렴함이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해버릴 수 있는 문제인지? 위천단지, 광역시 중 GDP최하위, 지하철 부채문제, 밀라노프로젝트 등 어느것 시원하게 제대로 해결된것 하나없는데 달성군 골프장 검토라고 하더니 이제 수성구에까지 만들겠다고 하니 기업인.공무원, 시민들이 일은 언제하고 골프만 치라고 할터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장성주(대구시 동구 신천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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