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방의원 활동비 등 인상 움직임

입력 1999-09-03 00:00:00

정부와 여당이 무보수 명예직인 광역.기초의원들의 활동비와 회의수당을 내년부터 대폭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자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당정이 마련한 인상안은 광역의원의 경우 활동비와 회의비를 현 120만원선에서 170만원선으로 41.7% 시.군의원은 68만원선에서 102만원선으로 48.8%를 올린다는것. 무보수 명예직인 지방의원들의 활동비와 회의수당은 시행 첫 해인 93년부터 95년6월까지 광역의원은 월 61만원선, 기초의원은 월 28만원선이 지급돼오다 95년7월부터 현재까지 광역 120만원선.기초 68만원선으로 인상된 금액을 받아왔다.

한 시민단체는 "지방의원들의 활동비와 회의수당이 인상될 경우 시행이후 전체 인상율은 광역의 경우 141.95%, 기초 188.2%"라며 "이는 무보수 명예직인 당초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시민단체는 특히 "당정의 지방의원 활동비 인상추진은 총선을 불과 몇개월 앞둔 시점 이어서 선심성 이라는 오해 소지마저 있다"고 지적하고 "공직사회 등이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姜元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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