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주민불편 가중
이·통 통폐합에 반발한 일부 이장(里長)이 집단으로 사표를 던져 최일선 행정이 마비 상태에 빠졌다.
경주시는 예산절감과 읍면동 기능전환에 대비, 관내 655개 이·통중 154개를 축소해 501개 이·통으로 감축하고 3천159개반을 653개가 축소된 2천504개를 유지토록 했다.
이에따라 일선 읍면 경우 감축 기준을 평균 세대수인 이(里)는 148가구, 통(統)은 142가구, 반(班)은 30가구에 미달된 이·통·반을 통폐합키로 했다.
자연마을과 오지가 많은 경주시 양북면의 경우 23개 이를 18개 이로 감축키로 확정하자 이에 반발한 23개 이장 전원이 사표를 제출해 각종 행정시책 전달이 중단되고 있다.
이장들은 25일 1차 제출한 사표가 반려되자 27일 또다시 이장단 회의를 열어 사표를 던진후 31일 이장회의 소집에도 불참했다.
경주시 내남면 경우도 34개리를 6개리가 줄어든 28개리로 축소키로 했는데 무리한 통폐합으로 주민들이 불편만 초래하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북도내 시군마다 비슷해 앞으로 이장 무더기 사표등이 잇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장은 최말단 일선 행정기관과 다름 없는데도 일부 이장이 통폐합에 반발, 업무가 마비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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