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고 설비투자 또한 크게 신장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상의가 76개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비투자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설비투자 여건은 '작년과 별 차이가 없다'가 전체 응답자의 46.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작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도 19.1%로 조사됐다.
설비투자규모는 '작년보다 확대하겠다'는 기업과 '작년과 비슷하다'는 기업이 각각 40.0%와 29.9%로 나타나 올해 지역 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수준보다는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설비투자가 확대된다해도 지난해 설비투자가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규모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들은 '수요증가에 따른 기존 설비 확장'(34.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자동화 및 합리화'라고 응답한 업체는 17.2%였다. 반면 연구개발투자는 6.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이 부문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음을 반영했다.
지역기업들이 설비투자에 소극적인 이유는 '경기전망 불투명'(50.0%)과 '기업 채산성 악화'(18.2%)가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비해 '신용경색 및 고금리현상'이라고 답한 업체는 9.1%에 불과했다.
설비투자 본격화 시기는 2000년 이후라고 답한 기업이 36.2%며 당분간 설비투자 계획이 없다는 기업도 34.8%로 나타나 2~3년 후에나 설비투자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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