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상승을 주도했던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이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과 관련, 사법처리될 위기에놓이게 됐다.
이 회장은 증시주변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우리 증시의 급성장에 절대적인 공헌자로 평가되고 있는 인물.
이 회장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관심의 초점이 된 것은 지난 3월 '한국경제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와 함께 시작한 주식형 수익증권인 일명 '바이코리아펀드'가 성공을 거두면서 부터이다.
당시 이 회장은 '3년안에 100조원의 자금을 모으겠다. 한국증시는 3년내 주가지수 2,000선, 6년내 6,000선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으나 증시전문가들은 '증시의 증자도 모르는 비전문가의 허황된 전망'이라며 무시했다.
그러나 바이코리아펀드의 판매고가 두달여만에 5조원을 넘어서는 등 주식형 수익증권 등 간접투자상품이 붐을 이루고 이들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급등, 주가지수가 1,000선을 넘자 증시주변에서는 서서히 이 회장의 말을 경청하기 시작했다일각에서는 최근 국내증시 성장의 절대적인 공헌자, 증시의 살아있는 신화, 대세를 읽는 혜안을 가진 불도저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일주일에 두차례씩 전국 각 지점에서 이뤄지는 이 회장의 투자설명회는 아줌마부대로 장사진을 이루고 최근 상승주가에는 '이익치 주가'라는 말까지 붙을 정도가됐다.
이 회장은 지난 44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온뒤 69년 현대건설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현대건설, 현대엔진, 현대중공업, 현대해상화재 등을 두루 거쳤으며 특히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비서로 오랜 기간 일했다.
그의 장점으로 거론되는 대세흐름을 꿰뚫는 안목, 밀어붙이기식 저돌성과 추진력 등은 정 명예회장을 그대로 빼닮았다는 게 주변인사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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