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일부 오수 및 분뇨처리시설이 과다한 염소 사용으로 방류수에서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이 기준치 보다 최고 8배까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도내에서 가동되고 있는 오수·분뇨처리시설 544개소 가운데 30개소에 대한 방류수 수질을 조사한 결과 70%가 소독이 안됐거나 기준치에 미달됐으며 30% 정도만이 소독처리 됐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소독처리된 30% 가운데서도 20%는 염소를 과다투입 했고 염소처리가 안되거나 미량처리된 시설의 경우 전염성 병원균 및 일반세균·대장균 등 각종 세균이 방류수로 그대로 방류돼 상수원 오염과 함께 수인성 전염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THM은 상피세포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하는 강독성 물질로 확인되고 있으며 돌연변이성 물질로도 알려져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법적으로 염소소독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규제나 투입량 등의 규정이 없어 대부분 시설관리자가 임의로 투입하기 때문에 소독이 안되거나 과잉투입 등으로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姜元泰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다시 보이네 와"…참사 후 커뮤니티 도배된 글 논란
"헌법재판관, 왜 상의도 없이" 국무회의 반발에…눈시울 붉힌 최상목
전광훈, 무안공항 참사에 "하나님이 사탄에게 허락한 것" 발언
음모설·가짜뉴스, 野 '펌프질'…朴·尹 탄핵 공통·차이점은?
임영웅 "고심 끝 콘서트 진행"…김장훈·이승철·조용필, 공연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