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쓰레기대란 우려

입력 1999-09-02 00:00:00

현 매립장 1~2년내 포화

영천시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나 새 쓰레기 매립장 선정작업이 주민들의 반발등으로 계속 늦어지고 있어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영천시내 유일의 화룡동 쓰레기 매립장이 늦어도 2001년까지 포화상태에 이르게돼 새로운 매립장을 시급히 확정해서 기초공사에 들어가야 하는데도 영천시는 5개 후보지역만 선정한 상태에서 주민 반발을 이유로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영천시는 12만평규모의 새 매립장 건설을 전제로 영천시 완산1동, 금호읍 어은리, 청통면 보성리, 화산면 화산2리, 화남면 귀호리 등 후보지역 5곳을 선정, 지난 2월 이들 지역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영천시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도 보안사항이라며 덮어두고 있고 담당부서는 주민 설득노력조차 하지 않는 등 시정 최대현안이 미궁에 빠져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환경전문가 등 관계자들은 "계속 방치하다보면 쓰레기 대란을 맞을 수도 있고 시간에 쫓기다보면 매립장이 부실 건설돼 2차 환경오염 등 후유증도 만만찮을 것"이라며 당국의 무능한 대응을 비난하고 있다.

金才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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