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한지 2, 3개월밖에 되지 않는 수해복구 사업이 올여름 잦은 비로 지반이 드러나는 등 부실 시공이 많아 아직도 건설공사가 종전과 달라진게 없다는 지적이다.청도군은 올해 정부로부터 지난해 태풍 예니호로 입은 수해복구비 154억원을 지원받아 9개읍면 305개소에 교량, 제방, 농경지 등 복구사업을 벌여 현재 거의 완공된 상태다.
그런데 수해복구 사업중 석축을 쌓는 소하천정비 공사가 80%인 227개소 모두 한꺼번에 무더기로 발주해 사업장마다 석공을 못구해 공사가 늦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실시공으로 말썽을 빚었다.
청도군 각남면 칠성리 길이 1.5㎞ 너비 20m 칠성제방의 경우 기초공사가 잘못돼 올여름 내린비로 콘크리트 기초 바닥이 드러난 곳이 많아 주민들이 하자보수를 요구하고 있다.
또 청도읍 거연, 이서면 수야, 풍각면 송서제방 등 석축공사 대부분이 약간의 비에도 지반이 드러나 제방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하자 부분에 대해 보수를 읍·면에 요구하면 시공업자측에서 인부를 보내 하천의 돌로 드러난 기초를 덮는 눈가림식 하자보수만 하고있다"고 비난했다. 청도군은 지난 6월 제70회 청도군의회 임시회의때 의원들이 수해복구 사업장의 부실시공을 지적하자 "설계대로 공사를 하지않고 부실공사를 할 경우 재시공을 시키겠다"고 말했었다.
崔奉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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