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봉현면 대촌.오현리 일대 53만887평에 조성된 풍기직물공업단지가 수백t의 쓰레기를 매립한 채 조성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인삼밭 등 하류지역 농경지 및 식수원 오염을 우려한 농민들이 세차게 반발, 물의를 빚고있다.
이 일대는 공업단지 조성전인 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봉현쓰레기 적치장(면적907평)으로 당시 수만여t의 쓰레기가 방치돼 있었다.
그러나 94년 공업단지 부지 조성에 나선 ㅋ건설측이 이를 수거치 않고 그대로 매립, 공사를 하다 당국에 적발돼 4만7천㎥만 수거했지만 불법으로 매립한 수백t의 쓰레기는 수거치 않은 상태에서 부지를 조성했다는 것.
각종 쓰레기가 불법 매립된 공업단지에서 100여m 떨어진 지역엔 400여ha의 논과 인삼밭이 있는데 인근지역 주민들은 향후 4~6년후 썩은 쓰레기 침출수가 흘러 토양 오염이 우려된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당시 당국은 불법 쓰레기 매립을 적발,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한 후 모두 수거토록 지시했지만 공장 건물이 신축된 1천여평에 매립한 쓰레기는 수거치 않은것으로 밝혀져 당국의 수거지시가 형식에 그쳤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시 쓰레기 매립장에 적치된 양과 공장이 신축된 곳에 불법 매립된 양을 정확히 알 수 없고 이를 수거키 위해서는 공장건물을 옮겨야 돼 지금으로서는 별 방법이 없다고 밝혀 농민들과의 마찰은 피할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 당국의 소극적인 수거 조치 명령으로 앞으로 4 ~5년후면 침출수가 유출돼 이 일대 농토는 폐농 위기에 처해 농민들의 집단 민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朴東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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