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호미곶에 조성될 '영원의 불'성화대에 사용될 씨불은 2000년 1월1일 오전 7시32분 채화된다.
새천년을 맞이하는 만큼 채화에도 특수 감광 센서를 이용한 첨단기술이 선보인다.새천년준비위원회는 2000년 첫 채화에 전국민의 시선이 몰리는 것을 감안, 최근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관련 분야 박사 16명으로 구성된 '선샤인(Sunshine)21'운영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주제로 한 호미곶 한민족해맞이 축전의 성공을 위해 9월 1일 준비위원회(위원장 포항시장) 창립총회를 열어, 가동에 들어가기로 하는 한편 전야축제.자정축원.해맞이축전.부대행사등 관련 행사를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12월31일 오후 7시 풍물굿을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돼 밤 11시 소원소지에 이어 11시30분후부터 관광객 20만명이 일제히 촛불을 들고 새천년을 맞는다.2000년 1월1일 0시에는 해군축포가 밤하늘을 수놓고 인기가수들의 새천년 맞이 축하쇼가 새벽2시까지 계속된다.
일출 10분전부터는 천주교.기독교.불교.유교.원불교.천도교 등 6개 종교지도자가 현장으로 내려와 새천년 메시지를 발표하며 일출이 시작되면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1초내에 채화식을 끝내고 성화대로 옮겨져 영원히 남게 된다.
이어 93만평 규모의 새천년기념공원 기공식과 보수공사가 끝난 등대박물관 개관식 및 포항지역 대표적 설화인 연오랑세오녀 상징물 제막식이 잇달아 열린다.
부대행사도 푸짐하다. 대보어선 200척이 1일 새벽 벌이는 해상퍼레이드와 해산물 먹거리 장터 개설, 거리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1일 오후 5시까지 호미곶 현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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