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중 제조업평균가동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80%대를 넘어섰다.
또 생산과 출하, 도소매판매, 설비투자 등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생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표의 절대 수준은 외환위기 이전에 못미쳐 경기과열은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7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1.0%로 지난 97년 4월(81.0%) 이후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의 64.6%보다 무려 16.4%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60%대에 머물다 지난 3월 70%대에 진입한 뒤 계속 상승해왔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동률이 80%를 넘어서면 정상수준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생산설비 확충을 위한 설비투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7월중 생산은 전년보다 33.1%가 늘어났고 출하는 33.0%, 도소매판매는 18.6%, 설비투자는 57.2% 등의 증가율을 기록, 모두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97년 7월을 100으로 했을 때 생산만 114.9로 외환위기 이전보다 높았고 도소매판매는 97.8, 설비투자 지표인 기계수주(1~7월)는 77.3, 건설수주 52.5 등으로 아직 외환위기 이전 수준보다 낮았다.
대구·경북지역 생산활동도 수출호조와 내수 신장으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경북통계사무소의 7월중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7월중 대구의 산업생산은 자동차와 자동차관련제품, 기계장비 및 섬유 등의 생산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7월보다는 27.8%, 6월에 비해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전년동기 대비 6월 38.5%, 7월 58.6%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섬유도 염색직물과 합성섬유직물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12.4%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주도했다.
경북은 기계장비, 제1차금속, 음향통신기기 등의 생산이 크게 늘어 전년 동월비 40.9%, 전월비 5.4% 늘어났다. 특히 경북의 산업생산지수는 151.9로 97년 7월의 119.5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출하도 생산활동 호조에 힘입어 대구가 전년 동월비 25.0%, 전월비 2.7% 늘어났으며 경북이 전년 동월비 41.4%, 전월비 6.3%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경북통계사무소 관계자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내수가 크게 늘면서 대부분 업종의 생산과 출하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이같은 추세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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