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오랜만에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장세를 재현, 80포인트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주초 발표된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그동안 시장을 짓누르고 있던 불안심리와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시킨 것. 또 무디스사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검토 소식과 엔화강세, 미국금리 소폭 인상과 함께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향후 통화정책 중립유지천명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구조조정 진행과정에 대해 우호적 시각을 보이던 터에 무디스사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전해지자 순매수로 전환했다. 관망 내지 매도우위를 보이던 국내기관도 시장의 주도권을 회복, 850포인트대에서 바닥을 확인하고 점진적인 상승추세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우계열사의 워크아웃 결정으로 은행·투신사 등 채권단이 대규모 부실을 떠안아야한다는 게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상존한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은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세계 반도체경기 회복과 110엔대에 머무르고 있는 엔화강세현상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 및 자동차·전기전자주식 등이 시장선도주로 부상하면서 증시는 상승탄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투신사의 구조조정문제, 두자릿수 금리수준, 타이거펀드의 유동성 위기설 등은 지수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주 증시는 지난주 급등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 예상되나 1천포인트 돌파가 꾸준히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의 안정여부, 기관 및 외국인의 매매동향,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935포인트대 지지여부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투자전략은 기관 및 외국인 선호주인 블루칩과 반도체·자동차 등 엔고수혜주·디지털방송 수혜주 등을 조정때 저점매수하는 게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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