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위안화 평가절하 없다"

입력 1999-08-30 00:00:00

중국은 주변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를 평가절하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한 소식통이 29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싱가포르에서 이날부터 열린 아시아-태평양 14개국 재무부-중앙은행 대표들로 구성된 일명 '마닐라 프레임워크 그룹' 회의에 참석중인 중국의 한 고위 관리가 그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2년간 아시아 금융위기중 일부 동남아 국가들이 자국의 화폐를 평가절하했음에도 불구, 위안화 가치를 고수해 왔으나 국제 경쟁력 유지를 위해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아 왔다.

중국 관리는 첫날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위안이 안정적일 뿐 아니라 안정이 지속될 수 있는 확실한 근거를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의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은 시인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 재정부의 진 리군 (金立群) 부(副)부장과 중국은행의 국제담당 책임자인 리 류오구가 대표로 참석했다.

미국, 일본, 한국, 캐나다, 중국 등 14개국이 지난 97년 아시아 경제 위기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시킨 '마닐라 프레임워크 그룹'은 연간 두차례 회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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