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를 그리는 초보 미술가이다.
요즘 텔레비전과 신문을 보면 미술품이 뇌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아 부끄럽다.
미술품이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장품이 되지 못하고 뇌물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원인중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고집해온 미술품의 호당가격제의 폐단이 크게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원래 1호는 우편엽서 크기 정도로 500호까지 있는데 이것이 미술품값을 지나치게 부풀리고 그러다보니 값이 비싸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이고 사치용, 뇌물용으로만 거래가 되는 실정이다.
예를들어 호당 100만원을 요구하는 작가의 작품이라면 10호짜리는 1천만원이고 100호짜리는 1억원이 돼 예술성까지 10배, 100배가 된다는 발상이 황당하다. 어떤 뜻있는 분들은 미술품을 면적크기로 계산하려면 조각품도 무게로 달아서 계산하자고까지 빗대 비판할 정도다.
우리나라 미술계도 이젠 자성해야 한다. 그림을 호당 크기로 계산할게 아니라 공개석상에서 경매를 통해 값을 매기는 방식을 발전시켜 미술품이 많은 사람들, 진정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에 돌아가게 해줘야 한다.
김용목(대구시 서구 중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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