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기업의 반발로 흔들렸던 정부의 초저가 국민 PC 보급계획이 당초 방침대로 100만원 미만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27일 컴퓨터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초저가 PC 보급 계획서를 최종 접수한 결과 당초 120만원대를 고수했던 삼성전자가 불참했으며 삼보컴퓨터와 LG-IBM, 대우통신 등도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를 보면 세진컴퓨터를 비롯, 엘렉스컴퓨터, 현주컴퓨터, 주연컴퓨터, 사람과 컴퓨터, 뉴텍2000, 컴마을, 용산전자단지상점 진흥사업협동조합 등 모두 46개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현대멀티캡과 대우그룹이 주인인 세진컴퓨터가 참여함으로써 대기업에서는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 LG-IBM 등 '빅3'가 불참한 셈이됐다.
이처럼 100만원대 이상을 고집했던 대기업 메이커들이 초저가 국민PC 보급에 불참함에 따라 초저가 PC는 당초 정부방침대로 도시서민과 농어촌지역 주민들을 주요대상으로 100만원대 미만선에서 결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정통부는 초저가 PC 보급에 국내 중견업체들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내주안으로 가격과 사양, 애프터서비스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심사를 벌여 늦어도 내주말까지 사업자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PC 구입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내달부터 초저가 PC를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하면서 2개월 이상 적금에 불입한 고객에 대해서는 컴퓨터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9월에 가입하면 10월중 초저가 PC를 목돈을 들이지 않고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적금에 가입하지 않고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우체국외에 PC업체의 대리점 등을 통해서도 살 수 있다.
또 초저가 PC에 국내 중견업체들이 상당수 참여할 경우 국내 PC 가격은 대기업이 고가제품 중심으로, 중견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접수된 인터넷 보급사업자는 한국통신을 비롯, 한국통신하이텔, 삼성SDS, LG인터넷 등 4개사가 신청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