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까지 무더위

입력 1999-08-27 00:00:00

한낮의 기온이 30℃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가 9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는 26일 발표한 가을철(9~11월) 기상전망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계속되겠으며 지역에 따라 2~3차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9월 하순부터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10월에는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하순에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일시적 영향으로 내륙산간지방에는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1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끼는 날이 많고 대륙성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산간지방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9~11월 평균기온은 평년(12~17℃)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강우량은 평년(208~406㎜)과 비슷하겠으나 지역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 가을철 태풍 발생수는 평년(12)과 비슷한 가운데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2도℃가을철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기상이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대구지역의 경우 첫서리는 10월 하순, 첫얼음은 11월 초순, 첫눈은 11월 하순에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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