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9시쯤 울릉도 북동쪽 234마일 해상 957-2해구에서 조업중이던 경주시 감포읍 선적 오장어채낚이 어선이 러시아측 수역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러시아측에 나포돼 나홋카 항으로 끌려갔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일본 EEZ내 조업허가를 가진 감포선적 제5000 동보호(53t·선장 최준호·43·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가 일반수역 조업차 강원도 주문진항을 출항, 나포해역 부근에서 조업을 하다 러시아측 경비정에 의해 나포됐다는 것.
포항해경은 동보호가 나포된 해역은 일본과 러시아 EEZ 경계선 부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26일 오전 해양경찰청에 보내온 전문을 통해 "동보호는 러시아측 수역을 20마일 이상 침범했다"고 밝혀와 경우에 따라서는 한·러 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 및 승선원 신병보호를 위해 26일중 직원 2명을 나홋카 현지로 파견했다. 나포된 동보호에는 선장을 포함한 선원 8명이 타고 있다.
한편 동보호 나포해역 부근에는 구룡포 선적 오징어채낚이 어선 44척이 러시아측의 허가를 받고 조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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