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가에 한국영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메가톤급 흥행대작 '쉬리'가 3주째 대여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영화가 대여순위에서 1위를 3주이상 고수하기는 사상 처음. 'YMCA 좋은 비디오숍 으뜸과 버금'의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1위를 차지한 한국영화는 '비트'(97년 9월)와 '약속'(99년 3월)이 각각 2주 롱 런한 것이 기록.
'쉬리' 이외 '노랑머리'(2위) '간첩 리철진'(4위), '내마음의 풍금'(10위)등 한국영화 4편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으뜸과 버금의 장채순실장은 "한국 영화의 이런 선전은 할리우드 액션물이 판치는 비디오 시장에서 매우 특이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저예산 영화로 극장가에서도 성공을 거둔 '노랑머리'가 2위를 차지한 사실도 비디오 시장에서는 일종의 이변으로 꼽힌다. 지난 6일 출시돼 단숨에 5위를 차지하더니 이번에 2위로 도약, '쉬리'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
'노랑머리'의 인기는 정통 에로물과는 달리 극적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아웃사이더 계층의 정서를 대변하는 등 영화적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4위를 차지한 '간첩 리철진'은 "작품이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경우. '내마음의 풍금'은 6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재미로 인해 중년층, 특히 주부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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