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에서 조차 신용카드 사용을 외면하고 있어 관광산업은 물론 신용카드 활성화 시책이 헛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합천군은 가야산국립공원 해인사 인근의 집단 시설지구를 비롯한 합천호 주변 회양.새터지구를 관광지구로 지정,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그러나 이들 관광지의 숙박업소와 식당 단란주점 등의 업소 대부분이 신용카드 사용을 기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해인사 시설지구에는 숙박업소 24개소와 일반음식점 34개소 등 69개소, 대병면 회양지구는 67개소, 봉산면 새터지구는 51개소의 업소들이 영업중이나 이들 업소중 카드 사용이 가능한 업소는 불과 10%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1일 휴가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해인사를 찾은 정모(38.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씨는 "관광지에서 카드를 내밀었다가 문전박대를 당했다"며 "신용카드 활성화 시책에 따라 현금을 준비하지 않은채 이곳에 왔다 기분만 상한채 인근 농협에서 현금을 찾아 경비를 해결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이달초 친구들과 함께 합천댐을 찾은 김모(27.부산 서구 서대신동)씨도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카드로 결제하려다 거절 당해 망신만 당했다"며 "세금 포탈 의도가 짙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농촌지역은 현금을 선호하는 데다 신용카드 수수료가 높다는 등의 이유로 업소들이 기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鄭光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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