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눈앞서 놓친 1승'

입력 1999-08-26 00:00:00

전반 3대0 이기다 후반 내리 4골 허용 수원에 멍청한 패배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에 극적으로 역전승,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5일 수원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포항과의 경기에서 서정원(2골)과 이병근, 이기형의 소나기골로 4대3 극적인 뒤집기 쇼를 연출했다.

승점 37이 된 삼성은 2위 부천 SK와도 17점차를 유지한 채 단독선두를 지켰다.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전남 드래곤즈전에서는 곽경근(1골·1어시스트)과 이태홍(2골)이 활약한 SK가 3대1로 승리, 승점 30이 됐다.

4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전북 현대는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벌어진 천안 일화와의 경기에서 미르코, 호제리우, 명재용이 각각 1골씩을 터뜨려 신태용(2골)이 버틴 상대를 3대2로 이겼다.

부산 대우는 구덕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12분에 터진 안정환(2골·1어시스트)의 골든 골로 4대3으로 승리했고 '꼴찌싸움'이 된 안양 LG-대전 시티즌전에서는 장철우가 연장 11분께 결승골을 성공시킨 대전이 3대2로 승리, 가까스로 최하위를 벗어났다.

한편 이날 5게임에서는 무려 28골이 쏟아져 프로리그사상 한 경기 최다골기록을 작성하는 등 늦여름 골잔치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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