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실정에 맞는 검찰권을 행사하겠습니다"
24일 대구지검장으로 부임한 송광수(宋光洙.49) 검사장은 "경제질서를 교란하고 기업을 상대로 각종 불법을 일삼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되 지역실정에 맞는 탄력적인 검찰권 행사로 경제회복과 사회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송검사장은 "검사 생활을 하려면 대구에서 해봐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나라 법조의 메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검찰 행정의 책임자로 근무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 검찰의 사기가 너무 많이 떨어졌다"며 "검찰 사기 진작에 역점을 두고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검찰의 업무활동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송검사장은 "부정부패는 단발성으로 단속한다고 근절되는게 아니다"며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부패.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송검사장은 '공해에 대한 법적 규제'라는 논문을 낼 정도로 환경문제에 깊은 관심과 조예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대구지검이 환경사범에 집중적인 수사력을 투입할 것으로 예견된다는 질문에 그는 "지역경제가 안좋은 상황에서 사소한 환경사범까지 단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환경 정화 차원에서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검찰권만을 행사하겠다"고 답변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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